경기 양주시가 13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도 최초로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제1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제1호)’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등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업체 노동자의 복지를 지원하는 제도로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노동 복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기금 1호는 최장 5년간 출연해 총 32억5000만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시는 이를 재원으로 40개 기업 근로자 500명에게 연 3회 170만원 이내의 양주사랑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주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경기도, 참여기업노사대표, 상공회의소 등 5개 기관이 참석해 양주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금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상생과 포용의 정신이 담긴 약속”이라며 “우리 양주시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노동자가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