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3일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5%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DITDA)의 경우 3700억원으로 216.5% 올랐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6490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당기순손실 166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87.2% 늘었고 EBITDA는 734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4분기 5369억원으로 전체 83%을 차지했다. 연간으로는 2조1130억원으로 79% 비중이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로 장르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4종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후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올해 출시 예정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2년 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