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다음달까지 고립·은둔 청·중장년을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 발굴 조사를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고독사 위험군 발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사회적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지원 등 4대 추진 전략을 토대로 12개 과제와 50개 세부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되는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에 따라 고립·은둔 청·중장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사회적 고립가구 조사표를 작성해 고독사 위험군을 선별하고, 가정방문과 유선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발굴된 대상자 중 청년층에게는 마음회복, 관계회복, 일상회복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장년층에게는 안부확인과 생활개선 지원, 사회적 관계망 형성프로그램 등 연령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또 마을 통장 등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고독사 위험군 발굴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민 대전시 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고립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대전 지역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1년 128명, 2022년 141명, 2023년 104명을 기록했다.
대전=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