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한미연) 제5회 세미나에 참석해 지역 의료 혁신과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한미연은 의료 혁신 정책 연구를 통해 한국 의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연구회다.
이날 세미나는 ‘대한민국 의료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 원장의 기조 강연과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지역의료 혁신의 방향’과 ‘바이오 의료 산업 발전’ 등 다양한 의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첨단 공학과 바이오 연구를 접목한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최첨단 의료 기술 도입과 의사과학자 양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포스텍 의과대학 정원확보를 위해 국회 방문, 정책 포럼 및 토론회 등을 통해 의료계 및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첨단기술과 의학을 융합한 최첨단 의료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학과 의학이 융합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포스텍 의과대학이 의사과학자 양성의 최적안”이라며 의료계와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