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나무 간벌사업 추진

입력 2025-02-13 13:55
제주의 한 노지 과수원에서 감귤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 제공

고품질 감귤 생산 등을 위한 감귤나무 간벌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2억3700만원을 투입해 감귤원 100㏊에 대해 간벌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2025년 감귤원 1/2 간벌사업’ 지침을 마련하고 농업기술원, 행정시, 농협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오는 4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만감류를 포함한 노지감귤원이다. 지원금은 ㏊당 230만원이다.

도는 간벌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농·감협별로 간벌 작업단을 운영한다. 작업단은 간벌과 파쇄 작업을 대행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업인을 상대로 간벌목 파쇄기 대여와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간벌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오는 28일까지 농·감협이나 감귤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간벌 신청서와 감귤원 소유권 증명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는 제주감귤농협 감귤원 1/2 간벌사업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제주 감귤농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품질 향상이 필수”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389농가·135㏊를 간벌해 예산 3억1200만원이 집행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