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하늘양 유가족 관련 선 넘는 댓글 자제 부탁”

입력 2025-02-13 11:27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 생전 환하게 웃고 있는 김 양의 영정 사진이 올려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전시교육청이 김하늘(8)양 유가족들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 작성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시교육청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양의 사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무분별한 명예훼손 및 선 넘는 비방글 등 악성 댓글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양의 유가족은 일부 네티즌들이 기사·영상 등을 통해 작성한 악성 댓글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시교육청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이용자들이 유가족을 향한 모욕성 댓글 작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대전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온라인 게시글·영상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게시물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사건에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방 글을 삼가주시길 강력히 호소한다”며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