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강한 계절풍 및 높은 파고 등 이상기후로 선박 침몰, 전복, 화재 등 대형 해양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해양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여수와 제주해역에서 침몰·전복·화재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재도 수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어 이날부터 다음 달 15까지 한달 간을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사고 예방부터 대응까지 집중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특별 경계 발령을 통해서는 전 해경서 함정과 장비를 사고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긴급사고에 대비한 강도 높은 준비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양사고 대비·대응을 위해서다.
특히 경비함정, 파출소, 구조대, 중특단, VTS, 상황실 등에서는 다중이용선박 항로대, 조업선박 분포해역 등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와 구조 태세를 갖추고 각종 해양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순찰을 강화한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해상 기상 특보 시 조업 중단, 안전해역 이동 및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구조기관의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V-Pass, 바다내비, VHF-DSC 등의 SOS 구조버튼을 즉시 누르는 등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