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부탁일 뿐…” ‘장원영 조문’ 입 연 하늘이 아빠

입력 2025-02-13 07:26 수정 2025-02-13 10:10
연합뉴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손에 목숨을 잃은 김하늘(8)양의 아버지가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조문을 요청했다가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양의 아버지 A씨는 12일 저녁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장원영이 아이를 보러 와주기를 부탁한 것은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해 꼭 보고 싶어 했던 장원영을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라며 ‘조문 강요 논란’이라고 보도한 일부 매체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기자 회견을 열고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가 열리면 꼭 보내달라고 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장원영이) 바쁘시겠지만 하늘이를 보러 와달라”라고 발언했다. 소속사 스타십엔터테인먼트는 김양의 빈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A씨가 해명했지만 지금까지도 장원영의 SNS와 이 소식을 다룬 뉴스 댓글 창 등에서는 장원영이 김양 조문을 가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