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경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5명 구조”

입력 2025-02-12 20:45 수정 2025-02-12 21:22
어선 전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해양경찰청 제공

제주도 해상에서 승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의 긴급구조 신호가 수신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 함정은 뒤집힌 상태의 A호를 발견했다.

출입항관리시스템상 A호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10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외국인 4명(인도네시아 1, 베트남 3)과 한국인 선장 등 5명을 구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구조된 5명 중 3명은 구명벌(구명보트)에서, 1명은 선체 위에서, 1명은 해상 표류 중 각각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비함정 12척과 해경 구조대·특공대, 연안구조정 2척, 해군·지자체 3척, 민간어선 4척, 항공기 1대 등이 동원됐다.

해당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이 초속 18∼20m로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