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韓 퓨리오사AI 인수 논의” 초기 투자사 상한가

입력 2025-02-12 18:48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0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팰리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미국 메타플랫폼스가 한국의 인공지능(AI) 칩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리오사AI는 비상장사지만 투자사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포브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논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날 수 있다”고 전했다.

퓨리오사AI에 대한 메타의 관심은 자체적인 AI 칩 개발에 나선 신호로 풀이될 수 있다. 메타는 현재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하면서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현재까지 약 1억1500만 달러(약 16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퓨리오사AI 초기 투자사들은 12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급등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9.97% 급등해 상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TS인베스트먼트도 29.95% 상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