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코일 카(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다.
Coil Car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이다. 기존에는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 기능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CCTV 화면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운전실 내 모니터에 알람 기능이 추가돼 작업자가 문제 상황을 신속히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 예방과 대응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Smart Help Center와 EIC기술부의 협업으로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3000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학습시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월 평균 3회 발생하던 비정상 상황을 탐지해 라인 정지 시간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과거 Coil Car에 코일을 제대로 적재하지 못해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됐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시간과 비용의 절감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단순 모니터링에서 더 나아가 자동 제어와 연계될 예정”이라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