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타일리스트 비용 지원·특혜 없었다” 법무장관 대행 답변

입력 2025-02-12 16:14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일리스트의 머리 손질을 받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가 비용을 지원하거나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냐’고 묻자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은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계를 왜 차게 해주느냐. 비용은 누가 부담하느냐’는 질의에는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재판정이 아닌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점심 제공 등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도 물었다. 이에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며 “계호(戒護)가 필요한 영역이 있고 경호가 필요한 영역이 있는데 양자 조화 과정에서 심도 있게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