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2일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DX) 선포식’을 갖고 디지털·AI 전환을 통한 철강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 유관 기관장 및 디지털 기업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철강산업의 위기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산업 AI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국내외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디지털·AI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전환 추진단을 출범하고 지자체 및 협력 기관, IT기업, 철강기업 등 30개 기관·기업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관련 기관들은 산업 디지털·AI 전환을 위한 산학연 협력생태계 조성, 산업 데이터 표준화 확산 지원체계 구축, 산업군 내 AI 기술 공동 활용 협력 기반 마련,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2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통해 지역기업의 AX 전환에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 AI 전환은 국가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라며 “포항형 산업 AX 전환으로 새로운 스마트제조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