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초등학생 고(故) 김하늘양 피살 사건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변호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돌봄교실 이후 귀가하던 길에 이 학교 교사 A씨(40대·여)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A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면서 자신이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귀가하는 아이를 유인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