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이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영농 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에게 영농정착 자금을 지원한다. 영농경력에 따라 최대 3년간 매월 90만원에서 11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청년 농업 희망 카드를 통해 바우처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독립경영예정자와 독립경영 3년 이하인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이다. 농가 경영비와 일반 가계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농지와 농기계 구입 등 자산 취득 용도나 유흥 목적으론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군은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을 빌려준다. 초기 영농 자본 부담을 줄이고 청년 농업인이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해안면에 204억여원을 들여 4㏊ 규모로 조성 중이다. 딸기 특화시설인 A동은 7월,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할 수 있는 B동은 9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A동에 입주할 18∼39세 내국인 청년 12명(4팀)을 모집한다. 1순위는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사업 수료생, 2순위는 독립경영 예정자 또는 독립경영 3년 이하 청년 농업인이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21일까지 신청서, 영농계획서 등 서류를 준비해 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팀은 7월부터 기본계약 1년을 시작으로 최대 3년간 팀당 4500㎡ 규모의 임대 공간에서 겨울딸기를 재배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팜과 연계한 스마트농업 운영지원센터, 청년 혁신주거타운이 준공될 예정이다.
서흥원 군수는 12일 “선발된 청년 농업인이 임대 기간 양구군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농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