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눈·비로 도로 곳곳 결빙… 소방·경찰 긴급 대응

입력 2025-02-12 11:21 수정 2025-02-12 11:22
12일 오전 5시 16분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도로 결빙으로 소방대원이 미끄럼 방지 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 부산소방본부 제공

12일 부산에 내린 눈과 비로 도로가 결빙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구조 1건, 구급 5건, 안전조치 4건 등 총 10건의 대응 활동을 펼쳤으며, 경찰은 도로 결빙으로 인해 고지대 도로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도로결빙으로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오전 8시 3분에는 반송동 인근 도로에서 차량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 2명을 구조했다.

같은 시각 북구 화명동에서는 낙상 사고로 다리 다친 환자가 발생했으며, 오전 8시 12분에는 같은 지역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해 팔 부상 환자가 발생해 구급 이송됐다. 오전 8시 41분에는 기장에서 낙상 사고로 팔 부상을 입은 시민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12일 오전 8시 2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도로결빙으로 발생한 6중 추돌사고 현장. 부산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금정구 산성로와 동래구 만덕고개길, 사상구 엄궁남로, 북구 함박봉로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했다. 산성로는 오전 5시, 만덕고개길과 엄궁남로는 오전 5시 30분, 함박봉로는 오전 6시 10분부터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결빙 구간이 해소됐으며, 오전 9시 53분 사상구 엄궁남로 교통통제 해제를 끝으로 부산의 모든 교통 통제가 해제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