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연합뉴스 변지철, 이정원‧정용복 박사

입력 2025-02-12 11:20
제주언론학회는 2025년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수상자로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제주한라대 이정원 교수, 정용복 언론학 박사(사진 왼쪽부터)를 선정했다. 제주언론학회 제공

제5회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에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의 ‘다시! 제주문화’ 기획 보도물이 선정됐다. 학술대상은 이정원 제주한라대 교수와 정용복 언론학 박사의 논문 ‘지역 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제주 제2공항 건설 이슈와 삶의 관련성’이 받는다.

12일 제주언론학회에 따르면 변지철 기자의 ‘다시! 제주문화’는 제주문화를 돌아보고 새롭게 계승할 방법을 찾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4년간 격주로 100회에 걸쳐 보도한 장기 연재물이다.

제주 신화와 무속 신앙, 4‧3, 제주 풍속, 해녀 문화, 제주 밭담, 돌하르방, 원도심 등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 가치, 지역민과의 공존 방안 등을 면밀히 다뤘다.

‘지역 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 논문은 미디어 의제가 대중의 관심사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인 ‘삶의 관련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KBS제주와 제주MBC의 ‘제주 제2공항 건설’ 보도가 지역민의 삶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지 고찰했다.

최낙진 심사위원장은 ‘다시! 제주문화’에 대해 “속보 중심의 취재‧보도 문화가 익숙한 통신사에서 긴 호흡과 통찰적인 관점을 갖고 100회의 기획 보도를 이어간 것 자체가 큰 성과”라며 “제주문화에 내재한 고유 의미와 가치를 면밀하게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계승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해 보도한 것이 언론학적으로 많은 성취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 미디어와 공중 의제 전이의 상관성 연구’에 대해서는 “지역 언론이 제2공항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다룰 때 주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중심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보도할 필요가 있음을 규명했다”며 “언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론적 진전과 더불어 논문의 대중성‧실용성도 충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훈 제주언론학회 회장은 “제주언론학술상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학회 회원들과 제주 언론인, 연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취재 보도 활동과 연구 업적들을 발굴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월 21일 오후 4시30분 제주벤처마루에서 ‘2024 제주언론학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