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행복디자인 정책·사업 통합설명회’ 개최

입력 2025-02-12 10:39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13일 오후 부산디자인진흥원 3층에서 ‘2025 부산 시민행복디자인 정책·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디자인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산업·학계·공공기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구·군 공무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디자인 전문기업, 디자이너,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시민이 행복한 품격 있는 디자인 도시 구현’을 목표로 ▲디자인 주도 도시 혁신 ▲품격 있는 공공디자인 ▲미래 디자인 산업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도시 색채계획’을 수립해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색상을 개발하고, 공공 시설물에 적용해 도시의 색 정체성을 확립한다. 또 ‘스트리트 퍼니처’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의 디자인을 부산 관문 지역이나 주요 관광지에 적용해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도 해안산책로 등을 대상으로 경관조명 명소화 디자인 사업을 추진해 국제적 수준의 야간 명소를 조성한다.

광안리해수욕장 내 해양레포츠센터 인근에 설치된 카림 라시드의 공공디자인 작품. 부산의 바람과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가로등과 벤치가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로 눈길을 끈다. 사진 제공= 부산디자인진흥원

이어 부산디자인진흥원은 ▲공공디자인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분야에서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향후 계획, 사업 참여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올해 처음 추진하는 ‘글로벌 디자인 협업 기업 디자인 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 중견·강소기업의 해외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능 정보기술 융합기업 디자인 혁신 지원사업’은 인공지능(AI) 등 지능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디지털·서비스 디자인 개선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디자인 융합 창업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디자인 융합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기업당 3000만원의 지원금과 사업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사업별 상담창구를 운영해 세부 지원 내용과 현장의 요구사항을 접수하고, 향후 사업 추진 시 반영할 방침이다. 관심 있는 지역 대학과 기업 관계자, 시민은 누구나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올해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디자인 혁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정책이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발굴하는 사업을 확대해 체감할 기회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