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경기침체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순천사랑상품권 15% 할인’ 판매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시는 도내 최대 규모인 1500억원 상당의 순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9일까지 총 502억원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또 영세 음식점업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총 8억400만원을 투입해 공공요금 3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사업장을 두고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이면서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인 사업장만 해당된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24일부터 시행한다. 최대 3000만원까지 전액 보증을 지원하며, 대출금리 연 5%를 보전해 주는 이자 지원 사업과 병행하여 진행된다.
더불어 1인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고용보험료 연간 비용의 최대 20%를 환급(월평균 1만1700원)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강화, 디지털기기 설치비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민생경제가 살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신속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