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수출기업 애로 청취

입력 2025-02-11 23:20

정명근 경기도 화성특례시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 후 첫 민생행보로 대한민국 경제심장 화성특례시를 찾은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 연설에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화두로 던진 이 대표가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첨단산업부터 제조업까지 고루 갖춘 기업도시 화성특례시에서 개최하길 원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팔탄면 소재 아비만엔지니어링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강성열 아비만엔지니어링 대표와 안상교 늘푸른 대표(화성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생생히 전달했다.

현안 청취와 논의에서는 수출업체들이 겪고 있는 고환율로 인한 경영악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특히 기업들은 긴급 경영안정자금 정책을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국내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 간 매칭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수출 및 해외판로 개척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 심화, 노동비용 상승, 기술 혁신 정체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2023년부터 제조업체 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며 1901개사가 줄어든 것은 지역 경제에 큰 위기 신호”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는 기업 경영 안전자금 융자지원 등 사업을 통해 17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하며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서 지방정부에 보다 많은 권한과 재정적 지원이 이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