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역 경로당을 보다 활기차고 안락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80억원을 들여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등록된 경로당 634곳을 대상으로 운영비 및 냉·난방비 지원, 물품 지원, 행복선생님 배치, 환경개선사업, 반찬 지원, 소파 설치, 안전관리 사업 등을 추진한다.
운영비는 공공요금, 부식비,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경로당 면적에 따라 연간 250만~28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냉·난방비는 도시가스비, 전기세, 유류대 등의 비용을 포함해 최대 233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행복선생님 45명이 주 2회 이상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증진·여가 프로그램 운영, 위기노인 발굴, 보조금 집행 및 회계관리 등을 돕는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신축 2곳, 시설 보수 58곳, 보일러 교체 75곳 등 환경 개선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로 개선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좌식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된 붙박이 소파 설치 사업도 올해 110곳에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경로당 내 안전사고 및 재산 피해 보상을 위해 모든 경로당이 손해배상책임공제보험에 가입하고 정기적인 전기·소방 안전점검도 한다.
시는 경주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월 1~2회 경로당 밑반찬 제공 사업도 시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에 맞춰 맞춤형 경로당 지원 사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