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봄나물·쌈채소, 캐나다 수출 본격화

입력 2025-02-11 16:39 수정 2025-02-11 16:41
11일 포항시산림조합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는 봄나물과 쌈채소 첫 수출 상차식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의 신선한 봄나물과 쌈채소가 캐나다 시장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포항시는 11일 북구 흥해읍 포항시산림조합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는 봄나물·쌈채소의 첫 수출을 기념하는 상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물량은 1t(약 500만원) 규모로 달래, 냉이, 미나리, 포항초 등이 포함됐다. 시는 올해 10t 수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냉이, 달래, 미나리의 수출은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수출은 산림조합의 로컬푸드 매장에서 선별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수출함으로써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부지깽이, 참나물, 근대, 깻잎 등 다양한 나물과 쌈채소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웅 포항시 산림조합장은 “농가와 협력해 최상의 품질을 갖춘 특산물을 수출하고 포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배성규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봄나물 수출은 포항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척한 신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