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피살에 높아진 불안감…대구교육청 안전 강화

입력 2025-02-11 16:20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학부모, 학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규수업 후 교육활동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정규수업 후 운영하는 늘봄 프로그램(돌봄, 방과후, 맞춤형)에 대해서는 시작과 동시에 학생 출결 상황을 파악하고 프로그램 간 학생 인수·인계를 강화해 지각·결석이 있는 경우 학부모, 담임교사 연락 등을 통해 학생 소재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한다. 사전에 학부모로부터 귀가 동의서를 받아 학부모가 희망한 동행자에게 학생을 인계하며 학부모가 자녀의 하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심알리미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초등돌봄교실 학생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학부모 문자로 안내한다.

학교 교직원 퇴근시간(오후 4시 30분) 이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인력 배치를 강화한다. 학교별로 초단시간전담사나 자원봉사자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별 안전시설·용품을 추가 비치한다. 대구는 지난해 모든 초등학교 전수조사를 통해 돌봄교실 노후 환경을 개선한 바 있으며 올해도 비상벨, 인터폰, CCTV 등 학교에서 필요한 안전 관리 비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교원들의 심리를 치유하고, 정신건강 증진, 소진교사의 교육력 회복을 위해 심리검사-심리상담-전문치료의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3단계로 구축해 체계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