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부터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예고하며 2025년을 알차게 채울 채비를 마쳤다. K팝 시스템의 기틀을 다진 엔터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증명하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SM은 창립 30주년이 되는 오는 14일 기념 앨범 ‘2025 SM타운: 더 컬처, 더 퓨처’를 발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땡큐’를 포함해 선후배 아티스트가 리메이크한 SM의 대형 히트곡까지 총 17곡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라이즈가 부른 동방신기의 ‘허그’와 NCT 위시가 재해석한 슈퍼주니어의 ‘미라클’ 음원은 선공개됐다.
올해가 SM에 뜻깊은 해인 만큼 SM의 미래를 이끌어갈 막내 아티스트 라인업에 큰 관심이 쏠린다. SM이 보여주는 K팝의 미래 얼굴이어서다. 가장 먼저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출격하는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오는 24일 첫 싱글 ‘더 체이스’로 데뷔한다. 하츠투하츠는 2분기에 또 다른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데뷔 직후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즈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내놓는다. NCT 위시 역시 미니앨범 발매로 재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SM의 명성을 보여줄 아티스트들의 컴백도 이어진다. 지난해에만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3연속 히트를 기록한 에스파가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샤이니의 새 싱글도 예정돼 있다. 3월에 컴백하는 레드벨벳 슬기와 NCT 텐의 미니앨범, 나이비스의 싱글앨범 등도 공개를 앞뒀다.
이밖에도 SM은 끊임없는 투어 스케줄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의 만남을 확대한다. 지난달 서울에서 포문을 연 SM타운 라이브는 월드 투어를 시작해 멕시코, 미국,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