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시간 학교 안에서 교사에게 피습을 당해 숨진 김하늘(8)양의 사건과 관련해 교육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1일 애도성명을 내고 “고인이 된 학생의 명복을 빈다. 소중한 자녀를 잃고 황망함과 깊은 슬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경찰과 교육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대전지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말고 유가족의 원통한 마음을 풀어주길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도 “배움과 성장이 있어야 할 학교에서의 사고 소식에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이 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황망함과 깊은 슬픔에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더불어 사건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을 어린 친구들을 포함한 모든 교육가족의 아픔에 함께 한다”고 썼다.
세종지부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어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종지부는 “학교에 등교한 학생이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비극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책임지는 어른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세종교육청도 새학기 시작 전 신속히 학교 현장을 돌아보고 학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도 공동 성명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학생을 애도하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데 대해 큰 충격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역시 수사기관 및 교육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는 뜻을 내놨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과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며 “학교에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근본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