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주년기념대회 4월 6일 결정…“한국선교 역사 돌아보고 150주년 기대하는 자리”

입력 2025-02-11 14:58 수정 2025-02-11 15:12
한국선교 140주년기념대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본부교회에서 열린 준비모임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감 본부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김정석 감독회장)가 한국선교 140주년기념대회를 오는 4월 6일로 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교회에서 열린 제2차 기념대회 준비모임에서다. 기념대회는 서울 종로구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에서 거행되며 1부 예배와 2부 비전선포식 순서로 진행된다.

기감은 비전선포식에서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아 선교 초기의 역사를 돌아보고, 150주년까지 향후 10년간 펼칠 사역의 방향성을 담은 비전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날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자발적인 목회자들의 생활비 1% 기부운동’을 소개하며 “목회자들이 한국교회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데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기감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다음세대 사역이다. 준비위는 이러한 사역 방향성을 고려해 다음세대인 청년세대를 위한 140주년 기념대회의 초청장을 별도로 제작한다.

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교회에서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기감 본부 제공

비전선포식에서의 또 다른 순서는 ‘희망의 구급차’와 아프리카 어린이 급식비 전달식이다. 희망의 구급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을 수송하는 데 사용된다. 종교시민단체인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와 ‘함께 나누는 세상’, 기감 본부가 연합해 진행하는 사회 성화 운동 중 하나다. 차량 전달식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참여해 우크라이나 현지로 수송될 구급차의 열쇠를 인수받는 상징적 순서를 맡는다.

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는 “비전선언문에는 다음세대 양육, 세계선교, 통일과 북한선교, 환경문제에 대한 실천 등 구체적인 목표를 담았다”며 “한국선교 14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향후 150주년을 명확한 비전으로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