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LIV골프 선수에게 출전 허용

입력 2025-02-11 13:48
LIV골프에서 활약중인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LIV 골프 소속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디오픈을 개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1일(한국시간) “올해 6월 말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에서 상위 5명에 든 선수 가운데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최상위 선수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IV골프에 문호를 개방한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는 2개로 늘었다. 디오픈에 앞서 이달초 US오픈이 LIV 골프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다. US오픈과 디오픈은 LIV 골프 자체 순위만으로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PGA투어 대회에는 출전이 금지돼 있다. 4대 메이저대회도 작년까지는 세계 랭킹 상위권자 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LIV골프 대회에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아 이들의 LIV골프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올해 US오픈은 6월, 디오픈은 7월에 각각 열린다. 아직 LIV 골프만을 위한 출전 자격 요건이 없는 메이저 대회는 4월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이다.

현재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한 LIV 골프 소속 선수는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이상 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마크 레시먼, 캐머런 스미스(이상 호주), 욘 람(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헨릭 스텐손(스웨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톰 매키빈(북아일랜드) 등 12명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