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커피 전문점은 710곳 정도로 연간 약 568t(1일 평균 1.55t)의 커피 찌꺼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과거 찌꺼기는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 처리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커피 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를 연간 200t 이상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한다.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다.
사업 참여 대상은 경주시 동 지역 내 커피 전문점이며, 연중 상시 모집을 통해 참여 업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전용 수거함이 제공되며, 주 1~2회 무상 방문 수거가 이뤄진다.
커피 찌꺼기의 수거 및 재활용 처리는 지정된 폐기물 수거업체와 퇴비생산업체가 담당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기물 소각 및 매립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커피 전문점 운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