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중심의 틈새 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먼저 초등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14곳에서 23곳으로 대폭 확충한다. 4곳은 설치가 완료돼 올해 1분기 내 개소할 예정이고 5곳은 올해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제한 없이 6~12세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학기 중 오후 1시에서 오후 8시, 방학 중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돌봄 이용이 가능하다. 숙제지도와 일상생활교육, 외국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종 지원도 늘릴 방침이다. 이미 방과 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만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208곳)에 난방비와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시비로 추가 지원해 보육의 질을 높였다. 다문화·장애 아동의 비율이 높은 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와 토요일에 운영하는 토요운영 지역아동센터에도 추가로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는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기존 돌봄시설을 활용해 등·하교, 야간, 주말 등 돌봄 사각 시간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돌봄사업도 강화한다. 틈새돌봄 운영기관을 올해 151곳에서 155곳으로 확대하고 특화 프로그램 등도 신설할 방침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올해 이용률이 89%에 달할 만큼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적극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지역아동센터와 틈새돌봄사업의 확대, 내실화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