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인천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172여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은 안전·편리한 전통시장 조성을 위한 시설개선 지원사업 101억5000만원,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 육성 지원사업 45억2400만원, 경영현대화 지원사업 25억5900만원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특히 시는 노후된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사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전방위적 통합 관제시스템인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통시장 화재와 재산피해를 제로화할 방침이다.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은 지역 내 전통시장 51곳의 점포 1만847개를 대상으로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올해는 38억원을 들여 3200개 점포에 설치될 예정이다.
특성화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문화관광형시장 조성, 디지털 전통시장 조성, 첫걸음 시장(사전 기반 조성 지원) 조성, 상권르네상스사업(쇠퇴한 상권 개선 및 경쟁력 회복 지원) 등이 진행된다. 대상은 신거북시장·거북시장, 강화풍물시장, 현대시장, 연수구 커낼워크 상점가, 중구 개항희망문화상권 등 전통시장 10곳과 상권 2곳이다.
시는 또 전통시장 상인회 행정인력 및 배송인력 인건비 지원, 전통시장 상인 대상 화재공제 가입비 지원,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 등 경영현대화 지원사업을 대상과 예산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화재공제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화재보험 상품이다. 보장 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다. 시는 최소 보장 금액으로 가입 시 자부담 없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3000만원까지의 보장 구간에 대해서는 80%를 지원 중이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와 역사를 담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통시장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높여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