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진영(29·솔레어)의 세계 랭킹이 7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끝난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위, 앞선 개막전 공동 4위 등 올 시즌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입상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고진영은 지난주 11위에서 4계단 상승한 7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2006년 여자 골프 세계랭킹이 도입한 이후 역대 최장 기간인 163주간 1위를 지킨 바 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인한 부진으로 1위 자리를 내준 뒤 지난해 12월에 세계 랭킹 10위가 돼 두 자릿수 순위로 내려갔다. 가장 낮을 때는 12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6년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이 68위에서 32위로 도약했다.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4∼6위는 지노 티띠꾼(태국), 릴리아 부(미국), 해나 그린(호주) 순이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에 이어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8위, 양희영(35·키움증권) 12위에 자리했다. 윤이나(21·솔레어)는 지난주 데뷔전에서 컷 탈락했지만 순위는 오히려 4계단 올라 25위가 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