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탐방로 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통제되는 탐방로는 여릿재~가산바위, 계정사~가산바위, 산당지~가산바위, 공산폭포~도마재, 신원리~운부암, 약사암입구삼거리~장군바위~지경마을 등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12개 구간이다. 진남문~가산바위, 선본사~관봉, 은해사~백흥암~느패재 등 12개 구간은 출입이 가능하다.
또 최근 10년간 팔공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13건 중 대부분이 입산자실화(6건), 쓰레기 소각행위(2건), 무속행위(1건)가 원인인 만큼 취사, 흡연,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공원 인근 농경지 등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 법 위반 시 자연공원법 제27조, 제28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승준 재난안전과장은 “산불은 사람들의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은 산불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