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6년 후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입력 2025-02-11 09:21
부산도시공사 사옥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6년간 임대 거주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25, 26블록에 '분양전환 선택형(6년 임대) 공공임대주택' 167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한 뒤, 임대 종료 시점에서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체 공급 물량의 90%는 청년,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신생아·노부모 부양 가구 등에 특별공급되며, 나머지 10%는 일반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배정된다.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다.

최근 주택 공급 감소와 분양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 제도는 무주택자들이 거주하면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된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무주택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