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2군이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LCK CL 킥오프 플레이-인 2라운드에 올랐다.
젠지 10일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킥오프 플레이-인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2라운드에 진출, 11일 T1과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농심은 대회에서 탈락했다.
양 팀은 첫 세트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벌였다. 아타칸 전투 전까지 퍼스트 블러드가 발생하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그러나 각자가 전력 보강에 힘썼다. 농심은 골드 획득에, 젠지는 오브젝트 누적에 집중했다. 아타칸 전투에서 양 팀이 처음으로 전면전을 벌였다. 농심이 5대 0으로 대승하면서 단숨에 게임이 기울었다.
젠지는 ‘어바웃’ 문형석을 키우는 전략으로 2세트에 나섰다. 징크스를 플레이한 문형석이 17분경 미드 교전에서 더블 킬을 가져가면서 젠지 조합의 힘이 살아났다. 미드와 정글이 아리·바이로 교전을 설계하면 문형석이 마무리하는 방식의 한타로 연이어 재미를 봤다. 젠지는 25분 만에 킬 스코어 12대 5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상대가 ‘루시’ 현수훈에게 후반 캐리형 챔피언인 스몰더를 맡기자 스몰더가 전성기를 맞기 전 젠지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면서 게임의 난도를 낮췄다. 이들은 32분경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