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NJZ 아닌 뉴진스 사용해달라…전속계약 유효”

입력 2025-02-10 17:35
그룹 ‘뉴진스’의 멤버들이 ‘NJZ(엔제이지)’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들과 전속계약 분쟁 중인 레이블 어도어가 기존의 팀명을 계속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뉴진스’의 멤버들이 ‘NJZ(엔제이지)’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들과 전속계약 분쟁 중인 레이블 어도어가 기존의 팀명을 계속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도어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일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 작성 시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7일 오전 기존에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를 ‘@njz_official’로 바꾸고 새 활동명 NJZ를 공개했다.

내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도 NJZ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날인 11월 29일 0시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기간이 2029년까지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 기일은 다음 달 7일 열리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의 첫 기일은 4월 3일이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