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해’ 시프트업, 지난해 영업익 1486억… 전년比 33.8↑

입력 2025-02-10 17:30

지난해 유가증권에 상장한 시프트업이 연간 매출액 2199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30.4%, 33.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월 플레이스테이션5(PS5)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6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지난해 매출 1531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하면 7.1%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42억원으로 66.1%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18.2% 성장했다.

시프트업 2024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 게임사 제공

시프트업은 니케의 2주년 주요 이벤트 등을 기반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에 더해 스텔라 블레이드가 4분기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니어: 오토마타’와의 협업으로 발매한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니케는 작년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받고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시프트업 측은 “니케는 2025년에 지난해보다 밀도 있는 콘텐츠와 유저 소통을 목표로 지난해와 같거나 더 나은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 등 신규 지역 진출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역량 있는 퍼블리셔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사전 예약 등 니케의 중국 시장 반응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텔라블레이드의 PC 버전과 관련해서는 “트리플A급 게임 시장에서 PC가 콘솔 기기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만큼,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등을 준비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UMPC(휴대용 소형 PC) 스팀덱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수준의 최적화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해선 “올해 상반기 중 해당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콘셉트 등을 담은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추후 개발자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시프트업 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당사의 총인원은 322명으로 이중 개발자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주로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총인원을 약 400~420명 수준으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