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일본 와카야마현, 크루즈 관광 협력 논의

입력 2025-02-10 15:15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가운데)이 10일 일본 와카야마현의 기시모토 쇼헤이 지사(오른쪽), 야마시타 나오야 한일친선 와카야마현의회 의원연맹 회장과 관광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제공

팬스타그룹은 10일 일본 와카야마현 기시모토 슈헤이 지사와 주요 간부, 현의회 의원들이 부산 중구 중앙동 팬스타 사옥을 방문해 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시모토 지사는 와카야마현의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오는 4월 10일 취항 예정인 팬스타미라클호의 기항지에 와카야마현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미라클호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수속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카야마현 관계자들은 현지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과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미라클호의 원활한 기항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미라클호 취항 후 일본의 덜 알려진 관광지를 발굴해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와카야마현 기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라클호가 직접 기항하지 못할 경우 오사카 도착 승객을 대상으로 와카야마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팬스타미라클호(2만2000t급)는 국내에서 처음 건조하는 호화 크루즈 페리로, 5성급 호텔 수준의 발코니 객실, 야외수영장, 조깅트랙, 면세점, 테라피룸, 대형 공연장 겸 식당, 피트니스룸, 키즈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기존 부산~오사카 노선 외에도 3박4일 국제 관광 크루즈 등 다양한 일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