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대교 올 10월 준공…도심 교통 개선 기대

입력 2025-02-10 14:46
동빈대교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동빈대교를 오는 10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동빈대교는 총사업비 784억원을 들여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395m,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당초 내년 6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올해 10월 개통을 목표로 공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동빈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된다. 포스코 등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시간이 줄어 도심 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또 단순한 교량을 넘어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면 기준 64m 높이의 주탑이 세워지고 360˚를 조망할 수 있는 실내·외 전망대가 들어선다.

이용객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교량 위로 올라가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보행자 도로를 걸어서 바다를 건너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야경을 강조한 경관 조명과 전망대 시설이 추가되면 야간 관광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빈대교 조감도. 포항시 제공

동빈대교 개통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을 이용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의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인근 숙박업, 요식업 등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국가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이 줄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속한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