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이승택(30·경희)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 진출 4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톱10’에 입상했다.
이승택은 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라고스코스와 파코스코스에서 막을 내린 아스타라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최종합계 14언더파 269타)에 입상했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파71의 라고스코스, 2라운드는 파70의 파코스코스에서 펼쳐졌다.
이승택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 갔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종일 후반 결과가 아쉽지만 콘페리투어 첫 톱10을 기록해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웃으며 “콘페리투어 무대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귀국 후 태국으로 이동해 약 3주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택은 이번 대회 종료 후 콘페리투어 포인트 30위로 뛰어올랐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20명에게는 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승택은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진출, 최종전에서 공동 14위의 성적을 거둬 콘페리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