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한길인지 김한길인지…광주 집회 불허 당연”

입력 2025-02-10 14:24 수정 2025-02-10 14:37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캡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기정 광주시장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불허를 두고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강기정 시장으로서는 5·18 신성한 그곳에서 내란세력을 옹호하는 집회를 허락했다가 광주 시민들과 불상사가 날 수도 있는데 허락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씨인지 뭐 김한길씨인지는 모르지만 그분이 5·18 광장 거기가 어디라고 거기 와서 (집회를)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우 유튜버 안정권이 5·18 민주광장에서 내란동조, 내란 선동 시위를 하겠다고 문의해왔다”며 “5·18 민주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이를 두고 “민주적이지 못 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씨는 보수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주최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