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15분쯤 울산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공장에서 유류 탱크가 폭발해 2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30대 작업자 2명 중 1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 당국은 장비 40대, 인력 93명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오전 11시 3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4분 뒤 곧바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위치는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2터미널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3개의 터미널을 운영 중이며, 모두 액체화물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난 저장탱크 주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다.
폭발 직후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울산소방본부에는 신고 전화가 20건 넘게 접수됐다.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각종 액체화물을 저장·이송하는 업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