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축제 ‘판대페’ 인증제로 브랜드 영향력 강화

입력 2025-02-10 13:11 수정 2025-02-10 13:21
지난해 5월 봄축제 기간 진행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행사 모습. 국민DB

대구시가 지역 대표 축제인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이하 판대페)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판대페 브랜드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축제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2025년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 축체 시작을 앞두고 대구 유망 축제 발굴을 위한 ‘판대페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판대페 인증제는 지역축제 협업 프로젝트다. 대구 내 우수한 축제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판대페 뒤에 축제명을 붙여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대구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대상이며 국비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에서 전체 혹은 일부를 지원받는 축제는 제외된다.

선정된 축제는 판대페 브랜드와 연계해 통합홍보, 예산, 축제 간 연계 이벤트, 축제평가 등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예진흥원은 인증제 도입을 통해 지역 축제를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판대페는 2022년 가을부터 시작됐다. 지역 축제 규모를 키우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따로 열리던 축제들을 시기와 성격 등을 고려해 묶은 것으로 봄(5월)과 가을(10월)로 나눠 연 2회 개최한다. 각 축제 기간에 6~8개의 축제가 함께 열린다. 봄 축제 기간에 열리는 행사들 중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핵심 축제로 꼽힌다. 가을 축제 기간에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중심 역할을 한다.

시는 축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축제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 기획과 운영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축제 기획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기간은 3월 5일부터 4월 12일까지로 12회 교육이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30명이다. 이론 강의, 실습, 워크숍, 국내외 우수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실무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생 중 일부는 판대페 핵심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감독단 보조(FD)로 활동할 수 있다.

문예진흥원 방성택 문화예술본부장은 “판대페 인증제와 축제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대구가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대페 인증제 참여 희망 축제는 17일까지, 축제학교 교육 희망자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공모 안내는 판대페와 문예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