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피닉스 오픈 공동 21위…데트리, 생애 첫 승

입력 2025-02-10 08:37
김시우. 연합뉴스

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을 공동 21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솎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39위에서 18계단 상승한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차지했다. 공동 2위에 7타나 앞선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거둔 감격이 생애 첫 승이다. 우승 상금은 165만6000달러(약 24억1000만 원).

데트리는 PGA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에서도 그동안 우승 경력이 없었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해 거둔 우승은 그해 DP 월드투어 2부 투어에서 딱 한 차례 있었다. 2018년에는 골프 월드컵에서 벨기에 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벨기에 국대로 출전했다.
토마스 데트리. AFP연합뉴스

2019년에는 DP 월드투어가 마련한 500야드 홀을 가장 빨리 홀아웃하는 이벤트에 참가해 1분 29초의 세계 기록을 수립한 경력도 있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이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2위(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에 입상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타를 잃어 개막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5위(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김주형(22·나이키)이 공동 44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임성재(26)는 공동 57위(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이경훈(33)은 공동 67위(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안병훈(33·이상 CJ)은 73위(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