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교육협회 ‘AI시대 교육’ 원데이 세미나

입력 2025-02-09 21:29


대한기독교교육협회(이사장 신상범 목사)가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다음세대 사역 전략’을 주제로 원데이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이 세미나는 노승주 소장(기독교놀이연구소)의 오프닝 강연을 시작으로 챗GPT 실습과 다음세대와의 소통,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부서별 사역자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마상욱 목사(스파크AI교육연구소)는 종교개혁자 칼빈의 ‘과학은 하나님의 선물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당대의 혁신적인 기술이었던 인쇄술이 복음전파의 도구로 활용됐듯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AI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는 “AI가 발달할수록 지능이 필요로 하는 일은 대체되거나 평준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음세대 교육처럼 가슴으로 하고 영으로 하는 일은 AI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는 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 사역자와 교사로서 자부심을 가지면서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일에 힘쓴다면 사역 역량을 더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호 목사(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는 소통을 통해 다음세대 영적 성장은 물론 공동체성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소통을 위해서는 기질 파악, 발달단계와 문화 이해 등 다음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 목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다음세대 아이들은 주로 가상공간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가상공간이 선교지요, 교육의 중요한 장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며 “다음세대가 있는 곳에 그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전수하는 데 더욱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문관숙 목사(충무교회 교육디렉터) 김미영 전도사(미래교육위원회) 최현민 목사(사랑의빛교회) 십대지기선교회 박현동·최광명 목사 등이 부서별 교육에 대해 강의했다.

대한기독교교육협회는 추후 교육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후속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에서 원데이 세미나를 개최하며 다음 달 8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믿음의 가정 만들기: 영아 부모 ZOOM 세미나’를 연다. ‘인공지능의 교육목회 활용 ZOOM 세미나’ ‘소그룹 반 목회자 훈련 및 코칭 ZOOM 세미나’ ‘행복한 부모교실 지도자 ZOOM 세미나’ ‘코칭의 목회 활용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