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한미일 외교, 윤석열 정부가 옳았다”며 “윤 정부의 국정에서 책임질 것은 책임지되 발전시킬 업적은 더 정교하게 담금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표적으로 담금질할 노선이 강력한 한미일 외교·안보 공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미일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유지해 온 대북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며 한일관계를 회복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망친 한미관계를 완벽히 복원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일 정상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해결의 필요성을 표명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저는 계엄선포에 즉시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예나 지금이나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호한 기조야말로 한미일 합동훈련조차 ‘국방 참사’니 ‘극단적 친일 행위’이니 망언을 일삼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구별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보수는 북핵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동맹과 한목소리를 내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좌우를 아무렇지 않게 오가며 그때그때 동맹을 정쟁거리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세력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