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1925~2009)의 부인 전효심(사진) 사모가 9일 새벽 자택에서 향년 98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1928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했다. 이후 목포 정명여중 과학교사로 재직하던 중 김준곤 목사와 결혼했다.
김 목사가 1951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광주 서부교회(현 서현교회) 등에서 목회할 당시, 고인은 광주 수피아여중에서 과학교사로 재직하며 내조했다. CCC 창립 후에는 고려대 앞에 약국을 개업해 사역을 지원했으며, 약국 2층 사택을 열어 CCC 제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고인은 약국 운영으로 모은 재산으로 마련한 집을 남편의 유지에 따라 CCC에 기증하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천국환송예배는 오는 12일 오전 9시 열린다. 장지는 경춘공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딸 김윤희(전 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 총장)와 김희수(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 사모)가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