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한국 첫 은메달 확보…결승 한일전

입력 2025-02-07 17:50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한국 김경애-성지훈. 연합뉴스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8대 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예선에서 패했던 중국에 설욕하고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첫 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을 상대로 1점 스틸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2엔드에서는 2점을 내줬으나 3엔드에서 3점을 따내면서 앞서나갔다. 4엔드에서도 또다시 1점을 스틸하며 전반을 5-2로 앞서 나갔다.

휴식 뒤 재개된 5엔드에서 중국은 다득점을 노리는 파워 플레이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중국이 모험을 걸었다가 실패로 돌아갔고, 한국이 또다시 1점을 스틸했다. 한국은 6엔드에서 중국에 빅엔드를 내줄 뻔했으나 한위가 마지막 스톤을 실수하며 2점만 내줬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7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로 1점을 추가한 뒤 7-4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중국을 따돌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