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 충남에 내린 폭설로 눈길 교통사고와 낙하 사고 등이 잇따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4분쯤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분기점 인근에서 1t 화물차와 12t 화물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 7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오전 10시 35분쯤 충남 예산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신양IC 인근에서도 탱크로리와 25t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대전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28분쯤 대전 동구 가오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오전 9시 53분쯤 대덕구 목상동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 옆으로 빠지는 등 눈길 관련 교통사고가 오후 1시 기준 5건 접수됐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건물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도 났다.
이날 오전 9시 8분쯤 서구 둔산동 한 건물에서 양철판 구조물이 도롯가로 떨어져 구조물을 피하려던 차량 3대가 추돌했다. 대전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풍 관련 4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세종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어진동 한 아파트 정문에서 70대 노인이 눈길에 넘어지면서 우측 발목을 다치는 등 보행자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발생한 낙상 사고는 모두 6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세종 전의 14.1㎝, 아산 송악 13.6㎝, 예산 10.5㎝, 천안 10.3㎝, 서산 대산 10.0㎝, 당진 10.0㎝, 홍성 서부 7.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