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NJZ로 활동명 변경…본격적인 독자 행보

입력 2025-02-07 16:16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오른쪽 두번째)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섰다.

NJZ는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 팀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SNS 계정 이름도 ‘진즈포프리(jeanzforfree)’에서 ‘njz_오피셜(njz_official)’로 바뀌었다.

NJZ는 다음 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 ‘컴플렉스콘(ComplexCon)’의 부대 행사 콘서트인 ‘컴플렉스 라이브(Complex Live)’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NJZ가 그룹명을 변경하고 처음으로 오르는 무대다.

멤버 민지는 “NJZ로 처음 무대에 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이번 무대는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 전 세계 팬 분들과 함께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NJZ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어도어는 여전히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어도어는 새 팀명 공개에 대해 “어도어와 멤버들 간 전속계약의 유효성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 멤버들이나 법정 대리인을 만나 오해를 풀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차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