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이은 주가 상승으로 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일 전장 대비 6.52% 오른 116만원으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주가가 올랐다. 개장 직후 0.09% 오르며 출발한 주가는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한때 6.98% 오른 116만5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 말 94만9000원에서 이날까지 22.23%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지난해 말 67조5000억원에서 이날 82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이날 1.75% 내린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분식회계 사건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이후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3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고법은 이재용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26만원에서 1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